조선의 공무원, 암행어사 출도야

1. 암행어사 생존율 30%,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얘네들 고위직에 왕의 측근이에요. 산적? 호랑이? 다 공권력 앞에서 밥입니다.
산적이 관리 죽이는 순간 그 일대 산이 다 불태워지는 걸 알고 있을테고
호랑이? 마패하고 수행원들은 장식입니까
조선왕조실록 내내 600명이 넘는 어사들 중에 임무 수행 중 죽었다고 기록된 사람은 3명 밖에 안됩니다.


2. 암행어사들은 소위 '정의감에 불타는 풋내기'랑 거리가 멉니다.
애초에 관리들 조지라고 임명됐기 때문에 지방 수령들보다 훨씬 높은 3품~2품 직위를 달고 나갔고
파견된 사람들도 중앙 권력 투쟁에서 짬밥을 수십그릇은 비운 사람들이에요.

사또들의 어설픈 연기나 잔머리에 당해줄 사람들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3. 본문에는 장난스럽게 적어두기는 했지만 실제로 암행어사에 임명되는 것은 관리들에게도
'꽤 당황스러운 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집에 말도 못하고 바로 출장가야하는 건 둘째 치고,
수도권에 직장 있는 사람이 몇날 몇일 동안 지방으로 말타고 내려가야함은 물론
하는 일 자체가 정치 보복 당하기 딱 좋은 일이니 걱정이 앞섰겠죠.


4. '암행어사 출두야'가 아니라 '암행어사 출도야'입니다.

출처:https://www.fmkorea.com/best/4078199367